화려한 대륙 아프리카, 한국 재정관료가 말하다

2012-10-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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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김명주 과장,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2 발간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시리즈를 읽고 나면 그동안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가졌던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교정될 것이다.”

김명주 기획재정부 회계결산과장이 아프리카개발은행에 선임자문관으로 4년간 파견 근무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아프리카 역사에 관한 책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1’에 이어 우리가 잘 몰랐던 아프리카의 실상과 미래에 관한 후속 책(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2)을 발간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과거만 보면 아프리카는 가능성이 없는 어두운 대륙이지만 미래를 보면 희망이 가득한 ‘화려한 대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 근거로는 경제성장률과 무역규모, 자본유입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아프리카의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8%로 아시아와 중동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2001~2010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세계 상위 10개국 가운데 6개국이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

이들 6개국은 앙골라(1위, 연평균 11.1%), 나이지리아(4위, 8.9%), 에티오피아(5위, 8.4%), 차드(7위, 7.9%), 모잠비크(7위, 7.9%), 르완다(10위, 7.6%)다.

무역규모의 경우 지난 2000년 2730억 달러에서 2009년 6930억 달러로 154%나 늘었고 자본유입은 2000년 270억 달러에서 2010년 1260억 달러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김 과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2’는 15일 열리는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와 시기가 맞물린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아프리카의 과거 경제를 돌아보고 그들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이유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이미 변하는 아프리카의 현재 모습을 다뤘다. 21세기 들어 안정적 성장을 보이는 아프리카 경제와 발전의 원천인 자원, 최근 유난히 아프리카에 `살가운 애정’을 드러내는 중국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3부에서는 역사와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아프리카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집중 점검을 담았다.

책 중간마다 실린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 코너에서는 아프리카의 어원이나 국가 수, 인구, 인종, 언어, 종교 등 다양한 상식도 만날 수 있다.

김 과장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바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15일부터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코아펙 장관급회의가 한국-아프리카간 진정한 동반자관계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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