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은평뉴타운에 한옥건축만 가능한 집단 한옥주택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5~16일 은평지구 한옥 단독주택용지 19필지에 대해 입찰 및 추첨 접수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시에서 지정한 '한옥지정구역'으로 한옥 건축만 가능하다. 토지를 분양받는 매수자는 개발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등에 따라 직접 한옥을 지을 수 있다.
필지는 ▲2층짜리 2~3가구용 다세대형 한옥(330~440㎡) ▲1층짜리 단독형 한옥(200~400㎡) ▲2층짜리 상가 겸용 한옥(188~230㎡)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600만~770만원대다.
분양가는 감정평가 금액에 따라 산정됐고, 필지 유형별 또는 각 필지별로 ㎡당 200만원~230만원 수준이다.
SH공사는 15~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입찰대상 용지(각 용지면적 330㎡ 이상) 10개 필지에 대해 입찰신청을 받는다.
추첨대상 용지(각 용지면적 330㎡ 이하) 9개 필지는 같은 기간 방문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7~18일 낙찰자와 당첨자를 결정하고, 19~24일 계약을 맺는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되는 용지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분양되는 집단 한옥주택단지"라며 "북한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규모 상권이 어우러진 은평뉴타운 내에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미지 =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토지이용계획도, SH공사 제공] |
[자료 = 은평뉴타운 한옥지구 분양대상 용지 현황, SH공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