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차별 특허전략 10년전부터 준비"

2012-10-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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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의 치졸한 무차별 특허전략 경쟁사 잡으려 10년전부터 준비했다며 애플의 전 최고법률책임자인 낸시 하이넨(사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낸시 하이넨 애플 전 최고법률책임자가 “스티브 잡스의 지시 하에 애플이 무차별적으로 특허를 신청해 경쟁사의 진입을 저지하려고 했으며 애플 직원은 상상만 해본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신청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로 제품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방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 같은 무차별적인 특허 전략이 스마트폰 개발 훨씬 이전인 10년 전부터 진행됐으며 애플이 10년간 확보한 특허는 40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의 궁극적 목표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이런 특허 전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20% 이상 증가하고 기술 혁신이 막히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NYT는 경고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계에서 지난 2년간 발생한 특허소송 비용은 20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며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보다 특허소송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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