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업계 체감경기 ‘을씨년스럽네’

2012-10-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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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73.9,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해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73.9로 2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EBSI는 건설연이 글로벌인프라포럼과 함께 전년도 수주실적 50억원 이상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중 임의 추출한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설계·감리 등 공사 전에 기술용역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이 지수의 하락은 앞으로 건설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건설연은 분석했다.

수주규모 지수는 69.8로 2분기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내수시장 지수는 43.5로 8.7포인트 급락했다.

한편 4분기 전망치는 78.2로 3분기보다 4.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80 이하여서 상황이 그리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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