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동차 산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부문의 투자 확대는 연구개발인력 수요를 견인하며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경우 2005년 5382명이던 연구직 인원이 지난해 7700명으로 늘어 43.1% 증가율을 보였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통계청(경제총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과 한국은행(산업연관표) 등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75만명(2010년 기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383만명 중 7.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가정했을때 4인 가족 기준으로 7가구당 1가구는 자동차 관련 산업 부문에 종사 중인 셈.
지난 2001년도만하더라도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47만4000명, 총고용의 6.8%였다.
이후 10년간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7만6000명,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5% 성장한 총 고용인원보다 8.2%p 높은 증가율이다.
자동차 관련 세수 역시 국가 재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1년 자동차 관련 세수는 38조원으로 국세 및 지방세수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완성차 생산의 67.7%인 315만1708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고 2000년 수출대수 167만6442대와 비교해보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부품 포함)의 수출액은 684억달러로 전 산업 총 수출액의 12.3%를 차지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실적에서는 총 수출액의 13.1%를 차지하는 4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의 성장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은 99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756% 성장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을 거듭해 나가면서 고용, 생산, 부가가치, 수출 등 국가경제의 주요 부문에서 그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이 부품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관련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경기 불황 여파로 경직된 국내 고용 환경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