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라운드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선 최경주. 오른쪽은 동반플레이어 벤 커티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쑥스러울까?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몇 차례 우승할 만큼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최경주(SK텔레콤)도 올해 2회째인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원년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초반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오늘 퍼트 감각이 아주 좋았다. 아이언도 지난해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때 쓰던 것으로 바꿨는데 그 때의 감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국내외 통틀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시안투어 멤버 이승만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쳤다. 첫 날 선두 리안 입(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다. ‘장타자’ 김대현(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136타로 14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벤 커티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다.
초청선수들인 미국PGA투어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일본골프투어(JGTO) 멤버 이경훈(CJ오쇼핑)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12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이동환(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미국PGA투어 ‘루키’ 배상문(캘러웨이)은 12번홀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2라운드 잔여경기는 6일 오전 7시에 재개되며, 그 직후 커트통과 선수들만 3라운드를 속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