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100대 상급 종합병원의 슈퍼박테리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환자 신고 건수는 지난해 2만 2928건, 올해 2만 9329건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각각 한해 2만 5000명, 1만 9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2010년 일본에서는 9명이 슈퍼박테리아에 연쇄 감염돼 숨졌고, 지난해에는 독일에서도 수십 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많은 슈퍼박테리아 발생건수가 보고되고 있지만, 복지부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화자의 치료 및 사후조치 관련 보고체계도 마련하지 않는 등 정확한 현황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