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3ㆍ4분기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면서 기업들의 올해 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6.4%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간 추정치를 9.5% 떨어뜨린 것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실적 전망 역시 함께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실적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기업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주보다 각각 1.1%, 1.3% 하향 조정했으며, 동양증권도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1.4%, 4분기 전망치는 1.7% 추가로 낮췄다.
증권사들은 지난 6월부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내리고 있다.
신영증권이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이용해 산출한 결과 올해 3분기에는 의약품업종(-18.8%)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통신(-16%), 조선(-14.3%), 화학업종(-10.4%)이 뒤를 이었다.
4분기에는 해운업종(-84%)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수출 역시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여파도 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