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화요일 오전 출근길에 오랜 친구인 금 변호사가 우연히 생각나 전화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으면 출마하게 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는 오래된 친구 관계로서 편하게 얘기한 것이지 공보위원으로서 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며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교수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비호세력이나 조직이 있고, 마치 정치 사찰을 한것처럼 과대 포장을 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25년 넘은 친구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이러한 정치를 계속 해야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공보위원은 금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 "같은 서울대 법대 86학번에 사법연수원을 24·25기로 나란히 졸업한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