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네임이란 기존 아파트 브랜드에 단지가 갖고 있는 입지·학군·자연환경 등의 특성을 함축해서 덧붙인 것을 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펫네임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아파트 분양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에 공급하는 단지 이름을 ‘신동탄 SK VIEW Park(뷰 파크)’로 확정했다. 조경공간이 전체 43%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1967가구(전용면적 59~115㎡)로 구성된다.
신동탄 SK 뷰 파크 분양 담당자는 “쾌적한 공간과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욕구가 아파트 브랜드네임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성화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실수요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참신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주상복합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했다. 당시 인근 송도중앙공원을 강지하기 위해 고유 주상복합 브랜드인 월드마크를 사용하지 않고 센트럴파크를 붙였다. 이 단지는 최근 청약 침체에 빠진 송도에서 순위 내 마감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양천구 목동에도 센트럴을 붙인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목동에서 7년 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이다. 총 248가구 중 181가구(전용 84~127㎡)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와 직통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해 ‘대전 센트럴자이’와 ‘진주 센트럴자이’를 공급한 GS건설도 센트럴이란 펫네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올해도 대구 ‘대신 센트럴자이’, 동탄2신도시 ‘동탄 센트럴자이’를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 센트럴자이’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시장 주요 인기 요소 중 하나인 교육의 이미를 강조한 단지명도 인기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1-3생활권 L1블록에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에듀타운’ 559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를 둘러싸고 초· 중· 고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양이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한양수자인’도 ‘에듀파크’를 펫네임으로 사용했다. 수원시 망포동에서는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530가구(전용면적 59~142㎡)를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