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제3병원'은 김승우, 오지호 주연배우의 연기에 힘입어 30~40대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AGB닐슨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 1.23%, 최고 시청률 1.6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김승우, 오지호의 대립 연기와 긴박한 응급수술 장면이 시청자를 사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동시간대 케이블TV 중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첫 회 하이라이트는 김승현(오지호)였다. 원칙상 메스를 들지 못하는 한의사지만 상황이 위급해 기관삽입을 시도했다. 결국 침을 놓아 아이를 살렸지만, 한의사가 메스를 들었다는 이유로 감봉이란 징계를 받는다. 이는 현 의료제도이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파고 들었다.
첫 회 시청률의 핵심은 주인공 김승우와 오지호의 대립이다. 첫 회부터 두 사람은 캐릭터의 색깔을 뚜렸하게 드러내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김승우의 차갑고 냉정한 원칙주의자 김두현으로 변신했다면, 오지호는 배려심이 강하지만, 환자를 위해서 금기도 깨는 결단력있는 김승현으로 연기했다.
서로 상반된 캐릭터는 드라마 곳곳에서 부딧치며 시너지 효과를 이룩했다. 극 후반부에 두 사람의 본격적인 대립이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