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신세계백화점은 전일 공정위로부터 중소 납품업체들과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행법상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판촉비용 부담 등 부당 거래 관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측은 "판매촉진비와 물류비 측면에서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납품업체의 추가 부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판매수수료를 추가로 낮추려고 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공정위 측은 각 유통업체들에게 판매수수료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백화점 관계자는 "2주 계획으로 공정위가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공정위 측에서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와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