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 대두사료 가격 급등, CPI 상승폭 확대되나

2012-09-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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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도 국제 사료가격 폭등의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돼지 대두 사료가격과 식품가격 상승이 CPI 상승폭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취안궈신원롄보(全國新聞聯報)가 3일 보도했다.

최근 가뭄으로 인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대두 생산국의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국제 대두가격은 10% 이상 껑충 뛰어 4년 만에 최고치인 1부셸(곡물과일의 중량단위= 8갤런)당 15.09달러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대두가격 폭등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올해 초 1t 당 3000위안 정도였던 대두사료가 최근 4500위안으로 50% 이상 크게 뛰면서 돼지고기 가격상승까지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최근 쌀은 1t당 2800위안, 밀의 선물가격은 1t 당 2500위안 정도임을 고려하면 대두가격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다.

대두는 중국의 주요 수입작물인데다 돼지 대두사료가격 폭등으로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7월 1%대(1.8%)로 안정세에 들어섰던 CPI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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