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이코노미스트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융정책에 대한 기조연설 및 일대일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제도 전반을 혁신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의 하나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사회의 경영감시기능 강화 등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시키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지난해 시행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대출구조가 개선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데다, 경제상황 악화시에는 가계부실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빈틈없는 대응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본질적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및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지원기반도 계속 확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ADB, Moody‘s, 및 주한 외국대사 등 외교관, 외국계회사 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