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 부산 전권회의 준비현장 가보니

2012-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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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오는 2014년 개최되는 ITU 부산 전권회의의 준비과정을 부산 현지서 공개했다. 사진은 허남식 부산시장이 기자들에게 전권회의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방통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제전기통신엽합(ITU) 전권회의로 자체 유발 경제 효과만 3500억원으로 분석됐다. 효과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달 31일 부산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4년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장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ITU전권회의는 각종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이슈와 현안을 다루며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는 국제회의로 참가국만 193개국에 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IT업계 최고의 행사이다.

이 회의는 ITU-R, ITU-T, ITU-D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ITU-R에서는 주파수의 주제적 사용 등록 및 유지, 전파통신 신기술 연구 및 권고제정 등을 다루게 되며 ITU-T에선 정보통신부문 표준제정, 정보통신 신기술 연구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ITU-D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발전촉진, 정보통신분야 사업연구 및 자문 등을 의제로 다루게 된다.

특히 글로벌 ICT 생태계가 주파수 자원 확보를 위한 주파수 전쟁,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과 같은 글로벌 표준특허 경쟁의 심화, 남북문제로 통칭되는 정보통신 격차 등 해결 방안을 공통적으로 찾으면서 이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멕시코 전권회의 2014년 개최국으로 승인됐으며 지난해 서울, 부산, 제주 세 도시가 경합을 벌인 결과 부산시가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방송통신위원회내 사전준비단이 구성돼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최고의 회의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크게 △최고의 컨퍼런스 시설구축 △최첨단 스마트 도시환경 구축 △편리하고 안정적인 참가자 지원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한국을 대표하는 ICT전시회 △정계정보통신정상회의 등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 컨벤션 공간으로는 일산 킨텍스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인 벡스코(BEXCO)를 전권회의 장소로 마련했다.

허 시장은 “세계 교통정보 IT 대회를 부산에서 열면서 해운대 지역 IT 교통정보 시스템 보여줘서 찬사를 받은 적 있다”며 “APEC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치룬 역량을 이번 ITU 부산 전권회의에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TU 전권회의로 창출되는 경제 유발효과도 상당하다.
금액으로는 최소 3100억원에서 최대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5000명 수준의 고용 유발요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와 ICT가 만나 새로운 스마트한류가 창출이라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부산 전권회의는 150년 ITU역사상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는 기록을 갖게 됐다.

때문에 한국은 ICT를 통한 전세계 공동발전과 정보사회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면서도 한국적 의제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통된 글로벌 IT 이슈 속에서도 한국이 주도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의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전권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전세계 스마트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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