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에서 9년만에 80타대 스코어를 내고 말았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1·길이7468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3개를 묶어 9오버파 80타를 쳤다.
최경주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77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랭킹 93위로 밀리면서 다음주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까지만 출전자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두 명의 한국(계) 선수도 덩달아 부진했다.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이날 7오버파, 합계 7오버파 220타로 커트를 통과한 선수중 최하위인 75위다. 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맨 첫 조로 혼자 플레이하고, 최경주는 그 바로 앞에서 저스틴 로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재미교포 존 허(22)도 합계 1오버파 214타의 공동 43위로 밀려났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닉 와트니(미국)를 2타차 2위로 밀어내며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지난주 윈덤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우승감격을 맛본 가르시아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선두와 6타차의 공동 10위다. 우즈는 이날 3퍼트를 네 차례나 했다. 그가 미PGA투어 대회에서 18홀에 3퍼트를 네 번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언더파 211타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