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모호하게 대선 정국을 끌고 가는 것은 국민이나 나라를 위해서 결국 좋지 않고 본인에게도 별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지금까지는 자기들 후보를 뽑고 난 다음에 안 원장하고 단일화 한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또 안 원장은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을 안 했기 때문에 상당히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야권연대의 틀 속으로 들어간다면 지금 현재 안 원장 본인을 지지하고 있는 민심의 본질하고는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지금 안 원장을 지지하는 마음은 안 원장 자신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양대 제도 정당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그 제도의 틀 속에 들어가 버린다면 그건 의미가 완전히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 원장은) 진보라고 하기 어렵다”며 “세대별로 보면 지식사회 디지털 세대의 지지를 받는 미래형의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의 진보라고 하는 것은 낡은 냉전, 지나간 냉전 구도의 어두운 그림자 위에 서있는 것”이라며 “안 원장이 그런 캐릭터는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안 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제3의 독립적인 후보를 만들어나갈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영입을 희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보수대연합론에 대해선 “그런 편의적인 연합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연대나 연합을 하게 되면 후보는 단일화 되는 것이고 그 전 단계에서 저희들은 하여튼 독자적인 후보를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