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지원단체인 타이페이 여성구호재단 회원들과 시민·학생 100여명은 일본교류협회 타이페이 사무소 앞에 모여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잊지 말자’‘사과하라'‘양심은 어디에 있느냐’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타이페이 여성구호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8월 15일에 맞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또 일본 위안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조만간 제작·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대만에서는 2000명 이상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것으로 밝졌다. 이중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밝힌 대만인 피해자는 58명으로 현재 9명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