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임대사업자 조사 결과는 2004년(2만5105명) 처음 발표됐다.
지난해 매입임대사업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작년 8월 발표한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대책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정부는 전월세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고 수도권 임대사업자에게 양도세 중과 배제, 종부세 비과세 등 세금 완화혜택도 줬다.
실제 지난해 임대사업자 변동 추이를 지역별로 보면 그 혜택이 집중된 수도권(2만7388명)에서 5099명이 증가했고, 광역시(5703명)는 7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방(6235명)은 382명이 줄었다.
수도권만 보면 서울(3672명), 인천(902명), 경기(525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임대사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만4797명에 달했다. 경기는 1만506명, 인천은 2085명이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에 1091명의 임대사업자가 몰려 1위를 차지했고, 충남 1078명, 충북 875명, 전남 8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2천279명, 대전 2천106명, 대구 513명, 광주 416명, 울산 389명 순으로 임대사업자가 많았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소장은 “올해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었고, 지난 4월부터 오피스텔을 임대주택으로 동록할 수 있게 돼 임대사업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