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극적으로 계주 결승행

2012-08-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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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극적으로 계주 결승행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가 극적으로 육상 남자 1600m 계주 결승에 오르게 됐다.

9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피스토리우스가 속한 남아공 계주팀은 두 번째 주자가 넘어지는 바람에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탈락했다.

남아공의 2번 주자 오펜츠 모가웨인은 두 번째 코너를 돌던 중 앞에서 달리던 케냐의 빈센트 무모 키이루와 부딪혀 넘어져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고 3번 주자였던 피스토리우스는 바통을 건네받지도 못하고 탈락한 것.

하지만 남아공 대표팀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케냐 선수가 방해한 탓에 넘어진 것"이라고 즉각 항의했고 국제연맹 제소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남아공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제소위원회는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나 팀에 대해서도 상위 라운드로 올릴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 1600m 계주 결승은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5시2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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