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주말(27~29일)은 올림픽 특수와 중복이 겹치면서 치킨 업계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이 시작된 지난 주말 치킨업계 매출은 예년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개막식 당일은 매출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축구 예선전과 수영·양궁 등 메달 경쟁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BBQ는 지난 주말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가량 수직 상승했으며 네네치킨도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또래오래도 27%, 굽네치킨도 23%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판매량은 올림픽 경기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12시를 전후해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BBQ는 기존 밤 10~12시이던 폐장 시간을 대도시를 중심으로 12~4시로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벽잠도 마다하는 올림픽 올빼미족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네네치킨도 평소 12~01시 폐장 시간을 자율연장제를 실시해 새벽 2~3시로 확대했다. 특히 축구 등 경기시간이 길고 인기 종목일수록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축구 경기가 있던 26일과 박태환 선수가 출전한 자유형 400m 경기가 치러졌던 29일 새벽에는 평소보다 2~3배 정도 배달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킨 업계는 평소보다 15~30%까지 생닭 등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올림픽 인기 종목 방송과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물량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