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한국 펜싱 대들보' 최병철, 누구보다 절실했던 메달의 꿈 이루다

2012-08-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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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한국 펜싱 대들보' 최병철, 누구보다 절실했던 메달의 꿈 이루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한국 펜싱 부동의 대들보인 최병철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펜싱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그의 꿈이었다. 

최병철은 173㎝, 70㎏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빠른 순발력을 바탕으로 접근전을 즐기고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 공격하는 '변칙 펜싱'에 능하다.

특히 상대방의 칼을 피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상대방을 찌르는 콩트르 아타크(반격) 기술은 세계 정상급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테랑 검객' 최병철은 지난 2001년 11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태릉선수촌에서 생활을 시작해 벌써 11년째를 맞았다.

중학교때 처음 검을 잡은 최병철은 2001년 4월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남자플뢰레 경기에서 예선을 5전승으로 통과해 본선에 오른 뒤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4강에 진출해 주변을 놀래켰다.

최병철은 아쉽게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한국이 참가했던 역대 청소년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대표팀 막내였던 2002년 최병철은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같은 전적에 힘입어 최병철은 기대감 속에 출전한 2004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종합 14위에 머물렀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선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며 2회 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어느덧 '맏형'이 된 최병철은 4년 뒤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청쉬린(홍콩)과 치열한 접전 끝에 15-14로 짜릿하게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병철은 지난해 독일 국제월드컵에서 개인전·단체전 은메달을, 2012 스페인 라코루나 국제월드컵에서는 개인전·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4월에는 일본 와카야마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치해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최병철은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개인전 9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자 무단히도 노력했다.

신아람이 극심한 오심으로 억울하게 메달을 놓쳐 뒤숭숭한 한국 대표팀 분위기를 최병철의 첫 메달 획득으로 분위기가 전환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철 프로필

생년월일 = 1981년 10월24일
   
출신학교 = 신동초-신동중-홍대부고-한국체대
   
현소속팀 = 화성시청

   
체격조건 = 키 173㎝/몸무게 70㎏
   
혈액형 = A
   
선수활동 시작 = 1995년 4월
   
주요전적 =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 2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 14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 2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 9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 1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 3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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