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밀양 단장면 동화전마을 뒷산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엄모(73) 할머니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방서 헬기에 의해 인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엄 할머니는 당시 마을주민들과 밀양 송전탑 공사에 저지하기위해 한전 측과 대치하던 중이었다.
엄 할머니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가져오기위해 설치하는 것인데, 보상 등의 문제로 한국전력공사와 밀양주민들은 7년째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는 고 이치우(74)싸가 분신하는 등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송전탑은 밀양에 총 69기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52기가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