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또 인상…삼양식품 6개 제품 가격 올리기로

2012-07-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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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지난해 11월 평균 6.2% 올려..팔도 지난달 비빔면 12.5%↑

아주경제 전운 기자= 서민경제의 지표인 라면값이 또다시 인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 등 6개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한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08년 3월 이후 4년4개월만의 일이다.

인상 제품은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고 ‘대관령 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680원에서 730원으로 7.4% 인상한다.

용기면은 ‘컵 삼양라면’을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리는 한편 ‘큰컵 삼양라면’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올린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1월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2% 올렸고, 팔도는 지난달 비빔면을 12.5%를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는 아직까지 인상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 옥수수 등 곡물 최대 원산지인 미국이 유례없는 가뭄을 겪으면서 원재료 구입에 차질을 빚는 식품업체들의 물가 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삼양식품의 라면가격 인상은 식품업계 가격인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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