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번 사찰 논란과 관련해 총재의 개입이 있었는지 물었다. 또 박 의원은 "문제가 된 게시글은 직원들의 인사와 처우 불만 등에 대한 내용인데 명예훼손을 물을 수 있냐"며 "중앙은행 조직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저해하는 사찰행위가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질타했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역시 "직원 사이버 사찰 논란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 간 정보보호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이 더욱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김 총재는 이번 일에 본인이 직접 개입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또 김 총재는 "조직이 어떻게 품위를 유지하고 소통하느냐를 논의하기 위한 것일 뿐 의사를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한 의도로 보인다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으므로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