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07월 23일 10면] 올해 1~5월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폴리실리콘이 12.11% 증가했고, 가격은 63.32% 하락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95.51% 증가했고, 가격은 67.07% 떨어졌다. 미국과 한국의 폴리실리콘 기업들은 덤핑 조치를 통해 중국의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파산할 때까지 기다려 실질적인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후 가격을 높여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GT Solar 회사 상하이 대표처는 언론에서 현재 세계 주요 폴리실리콘 기업은 GT Solar회사에서 생산된 설비를 사용하므로 그 원가는 30달러/kg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30달러/kg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손해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중국 상무부는 20일, 곧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과 반보조금 조사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를 제안한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은 미국과 한국산 폴리실리콘 제품에 심각한 덤핑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 미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폴리실리콘 기업에 대량의 보조금을 지원해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업체가 자본 및 가격 우세를 갖게 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기업이 중국에 덤핑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요청한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 관계자는 관련 회사의 수익을 조사한 결과 한국 폴리실리콘 기업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시장에 폴리실리콘을 덤핑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과 실리콘칩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웅진에너지는 2011년 2분기 영업 손실이 88억 원, 3분기 영업손실은 577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저가 수입 상품의 충격으로 중국 폴리실리콘 산업 이윤은 급속도로 하락했고 재고 조정 압력이 매우 높아졌다. 중국 유색금속공업협회(中國有色金屬工業協會) 통계에 따르면 43개 폴리실리콘 기업 중 8개 기업만 생산을 하고 있고 나머지 80%의 기업은 이미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기술팀과 근로자들의 유실로 10억 위안(약 1800억 원) 넘게 투자한 한 저장(浙江)성의 기업은 이미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전체 업계가 심각한 생존위기에 놓여 있다.
왕웨이젠(王偉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