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총기난사범…‘사형’ 구형되나

2012-07-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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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인턴기자=최근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영화관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24)에게 사형이 구형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센티니얼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홈스는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영화관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감상하던 관객들에게 총을 마구 쏴 12명을 살해하고 59명을 다치게 했다.

수갑을 차고 적갈색 죄수복을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선 홈스의 머리카락은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상태였다. 홈스가 머리를 빨갛게 염색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홈스는 범행 당시 “나는 조커다”라고 외쳤다. ‘조커’는 영화 ‘배트맨’에서 나오는 악당 두목으로 빨간 머리를 하고 있다.

홈스에 대한 구형은 오는 30일 내려질 예정이다. 죄목은 일급 살인과 불법 무기 소지 등으로 최고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다.

캐롤 체임버스 검사는“홈스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며 희생자 유가족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재판은 아니다”라며 “사형 선고를 받아내려면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많은 증거를 치밀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홈스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홈스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에 매우 비협조적이라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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