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교육환경이 우수한 아파트는 수요층이 탄탄해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공급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의 경우 ‘송도=교육신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기불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재까지 80%에 가까운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계약자의 71%가 교육환경을 계약 동기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육여건이 좋다보니 교육열이 높은 수요층의 유입이 늘고, 그러다보니 교육수준이 더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1138가구(전용면적 69~117㎡)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상위권을 차지한 신정초∙중 및 채드윅 국제학교, 자율형 사립고(2015년 개교 예정)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대치동 학원가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반경 500m 내 초∙중∙고가 신설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지하2층, 지상29층, 7개동, 전체 549가구(전용면적 106~112㎡)로 구성됐다.
성남 분당구 판교신도시에서는 하반기 중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전용 96~203㎡)가 선보인다. 혁신학교인 보평초등학교 등 보기 드문 명문학군을 갖췄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오는 10월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서 '신동탄 SK VIEW Park' 1967(전용면적 59~115㎡)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기산초·중이 가깝고, 특히 택지지구 내 신설되는 초∙중∙고가 단지와 맞닿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화성시 병점도서관도 가깝다.
한양은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서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반경 1km 안에 초∙중∙고가 모두 인접해 있어 통학하기 편한 입지를 갖췄다. 지하2층, 지상18~21층, 8개동, 총 530가구(전용면적 59~142㎡)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도 우수학군 내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 ‘청주 금천 우미린(Lynn)’ 319가구(전용 76~84㎡)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천초교, 청주동중, 금천고와 청석고(사립고)등 우수한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희건설은 경북 포항시 창포동 일대에서 ‘창포지구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 포항중∙고, 포항여중∙고, 두호초∙중∙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하2층, 지상33층, 14개동, 총 223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60~85㎡ 1530가구를 1차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