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피지와의 교역규모는 작지만, 향후 해양자원개발 분야로의 우리 기업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므로 경협채널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국 등 신흥경제국들과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자원 확보와 新시장 개척을 위해 민간경제계 차원의 협력채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이번 MOU체결의 의의를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피지는 아직 탐사되지 않은 해저광물자원이 풍부해 국가간, 기업간 확보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피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 여의도 면적의 약 350배에 달하는 3000㎢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피지대사관 개관식에서 이번 MOU 체결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사힌 알리 피지 통상산업부 차관은 “주한 피지 대사관 개관과 양국 경제계간의 협력 채널 구축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