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증가율은 하락(75%→20%)했으나, 2009년 1조원 기록 이후 2년만에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용 로봇 생산은 1조6749억원으로 내수보다는 수출에 힘입어 전년 (1조4111억원)대비 16.8% 늘어났다. 제조업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가 195.2% 증가해 수출이 제조용 로봇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용도별 생산액은 △이적재용 로봇 7616억원(23.7%↑) △조립분해용 로봇 3491억원(9.2%↓) △용접용 로봇 3211억원(40.2%↑)△공작물탈착용 로봇 869억원(24.2.%↑) 등이다.
제조업용 로봇은 총 생산액중 비중이 77%로 가장 높았지만 비중이 2008년 85%에서 2009년 82%, 2010년에 79%로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총 3076억원으로 전년(2712억원)대비 13.4% 증가했다.
국방·의료·안전 등 전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682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는데, 군사용의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군사용 로봇 429억원(44.2%↓), 사회안전·극한작업용 로봇 72억원 (42.8%↑), 의료 로봇 63.5억원(81.1%↑), 사회인프라공사용 로봇 24억원(49.7%↓), 엔터테인먼트 로봇 20.7억원(37.9%↓)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수출은 제조업용, 청소 로봇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전년(2289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가 2010년도 439억원 적자에서 2011년도에 190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로봇산업의 파이가 커지면서 로봇 기업수도 전년 334개에서 346개로 12개 업체가 늘어났다. 로봇산업 종사자도 2011년 1만509명으로 전년(9129명)대비 15.1% 증가했다.
로봇기업 소재는 수도권에 213개사(5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경권 45개사, 충청권 45개사, 동남권 43개사, 호남권 5개사 순이었다.
로봇산업 연구개발 금액은 지난해 1595억원으로 전년(1204억원)대비 391억원 증가했으나, 건수는 509건으로 전년(883건)보다 374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