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 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매년 6% 내외의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전략시장으로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윤상직 차관은 먼저 17~19일 베트남을 방문, '경제협력 포럼(18일)'과 '베트남 통상사절단(19일)'행사를 개최한다.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포럼'(KOTRA 주최)은 ‘원전 협력’과 ‘산업 협력’, 두 세션으로 구성되며,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과 양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전협력 세션에서는 ‘베트남 원전개발 예비타당성조사’의 공동 추진 등 그간의 성과를 조명하고, 한국전력 등 원전 전문기관에서 베트남 관계자를 상대로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설명한다.
산업협력 세션에서는 메콩 델타의 중심지역 껀터시에 건설 예정인 인큐베이터 파크는 물론, 인력 및 부품소재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경부가 주관하고, 수입업협회가 주최한 '베트남 통상사절단' 행사에서는 국내 수입업체 약 118개사 183명이 참여해 베트남측 수출업자와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윤상직 차관은 베트남의 황쭝하이 경제부총리와 부휘황 산업무역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부휘황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원전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지경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 간의 예비타당성조사 실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윤상직 차관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19~22일), 하따 경제조정부 장관, 히다얏 산업부장관 등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또 우리 기업이 추진중인 IPP(독립발전사업자) 발전사업,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 등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 파트너로 참여함에 따라 마스터플랜 협력을 위해 설치한 '한-인도네시아 경협사무국'의 운영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동남아, 중앙아, 남미 등 다른 신흥 개도국과의 협력에서도 이를 모범사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