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강행..4년 무분규 타결 신화 깨져

2012-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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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측과 협상 결과를 놓고 지난 2일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 조합원 대부분이 파업에 동의하면서 파업을 강행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과 관련해 지난 10,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979명(전체 조합원 4만4857명·투표율 91.35%) 중 3만1901명(재적대비 71.12%, 투표자 대비 77.85%)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주간조 근로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야간 근무 근로자들은 14일 새벽 2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 할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조측은 사측의 협상 수정안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2차 쟁위대책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투쟁(파업) 일정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성실하게 회사와 9차례 교섭을 했다" 며 " 회사는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묻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 노조의 파업찬반 투표가 가결뇌서 안타깝다"며 " 조속히 양측이 만나 협상을 통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차 1, 2차 협력업체(4500개사 50만여 명)들은 납품 축소 또는 중단 등의 피해를 보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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