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와 양주시는 11일 양주시 고암동 일대 사업부지에서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율 경제부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경동대 설립자 전재욱 명예총장, 고희재 이사장, 전성용 총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이번 기공식은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5단계 중 1단계로 오는 2014년 3월, 6개 학과 300명의 신입생 확보를 위해 학생 복지관과 강의동 1동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2020년까지 본관, 강의동, 기숙사 등 연차적으로 학사를 건립해, 총 30만㎡(9만평) 규모에 6개 학과 1천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양주시가 예원예술대학에 이어 4년제 종합대학인 경동대 유치로 경기북부의 새로운 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경기북부지역 4년제 대학 수용률이 졸업생 대비 14%에 그치는 등 고등교육 환경이 열악한 실정인데 경동대가 경기북부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도는 경동대 이전이 그간 타 대학 이전사례와는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이후 이전을 희망하는 대학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동대 이전은 지난해 5월 교과부 대학이전 승인, 6월 대학유치 MOU 체결, 4월 교육환경평가 통과, 5월 행안부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승인과 경기도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MOU 체결 후 1년 만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도와 양주시는 이를 위해 대학이전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신속한 원스톱 행정을 지원해 왔다.
도 관계자는 “경동대 양주캠퍼스의 기공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극복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해 이전하는 대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동국대, 예원예술대에 이은 세 번째 기공식으로 그 동안 진행되어온 경기도의 대학유치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 이전에 따라 경동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수도권 우수학생을 유입하는 등 학교가 발전하고, 경기도는 북부지역의 열악한 고등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 사례”라며 “경기도로 이전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지원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구축해 대학유치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