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유럽팀장이 'EU 재정위기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재정위기의 현황,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 및 대유럽 수출 전망 등에 대해 발표한 뒤, 對EU 수출기업 및 학계 전문가 등 포럼 위원들이 무역업계 대응전략 및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 팀장은 “EU의 2012년 예상 성장률은 –0.4%로 전년 성장률(1.5%)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EU경제의 지속적인 침체를 예상했지만, “최근 유로화 약세 영향 및 대외수요 회복, 연말에 일어나는 주기적 투자 수요 등으로 내년 초 이후 회복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EU 위기 악화 및 유로존 성장률 감소에 따라 하반기 대EU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며 “업계는 주요 수출국의 위기 요인과 경기 흐름, 시장 수요 변화 등에 주목하고 특히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김치중 무역진흥본부장은 “EU 재정위기 충격파로 경기 둔화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무협은 향후 ▲한-EU FTA 활용 지원 ▲EU 재정위기 관련 정보 신속제공 ▲EU 수출업체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어려운 국면을 맞이한 수출업계에 필요한 맞춤 지원책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 2조 달러 포럼'은 무역원로, 업계, 학계, 연구소, 언론 등 각계 전문가 15명이 매월 모여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대두되는 새로운 무역 이슈를 논의하고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무역정책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