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어린이 소변에서 세슘 미량 검출

2012-07-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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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력부족으로 56일 만에 원전 재가동

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일본 후쿠시마현의 어린이 몸에서 방사성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민간 분석기관인 ‘동위체 연구소’가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0~7세 어린이 2022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141명에게서 세슘이 검출됐다고 1일 보도했다.

세슘이 검출된 어린이들 중 138명에게 0.1~10 베크렐(Bq), 3명에게서는 12~17.5 베크렐이 검출됐다. 12 베크렐 이상 검출된 어린이 3명은 자기 집에서 기른 채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린이들의 소변에서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방사성 칼륨도 평균 약 64 베크렐이 나왔다. 어린이들의 소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수집된 표본이다.

가라키 히데아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세슘 수치가 칼륨보다도 낮은 만큼 인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어떤 경로로 세슘이 어린이 몸에 들어갔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간사이전력은 이날 밤 9시 후쿠이현 오이 원전 3호기의 제어봉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지난 5월6일 도마리 3호기를 마지막으로, 상업운전 중이던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춘 지 56일 만이다.

오이 원전 3호기가 정상 가동되면 간사이 지역의 전력부족 비율은 14.9%에서 9.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 원전 4호기도 17일께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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