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거부 참여율 한자리수로 줄어… 막바지 교섭 진행

2012-06-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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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일차, 제도 개선 및 운송료 인상 놓고 협상 재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했던 차량이 속속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4년전인 지난 2008년 6월 파업 당시보다 현저히 낮은 운송 거부율을 보이는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운송업체간 교섭이 합의점을 찾아나갈 전망이다.

화물연대 파업 5일째인 29일 국토해양부 중앙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기준 운송 거부 차량은 전체 1만1188대의 9.1% 수준인 1020대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오전 12시 1811대(15.2%), 오후 6시 1199대(10.7%)에서 꾸준히 줄고 있다. 2008년 파업 4일차 당시 8675대(71.9%)보다는 8분의 1 수준이다.

전국 주요 물류거점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6170TEU(6m짜리 컨테이너 단위)로 평시 대비 65.7%선까지 회복했다. 반출입량은 26일까지만 해도 50%대 밑을 맴돌았었다.

컨테이너 장치율(야적장에 쌓인 비율)은 43.0%로 평상시 44.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군위탁 컨테이너차량(135대)이 부산(86대)·광양항(5대) 및 의왕ICD(컨테이너 기지·40대)·양산ICD(4대)에 투입돼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증회운행을 통해 평상시(3650TEU)보다 18% 가량 증가한 4300TEU를 운송했다.

아직까지 전국 83개소 현장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2700여명이 지역별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부산신항과 의왕ICD에서는 고공농성이 진행 중이다.

한편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도개선과 관련한 협상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협의 내용에 대한 검토 결과를 국토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화물연대는 오후 3시 운송사업자연합회와 운송료 인상 협상을 재개한다. 단 운송업체 대표들은 운송료 인상폭을 한자리수로 제시하고 있지만 화물연대는 두자리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얼만큼 이견을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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