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사진제공=BGF리테일]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단지 브랜드 간판 교체가 아니라 고객에게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선사하는 편의점을 선보일 것 입니다."
홍석조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존 훼미리마트를 독자 브랜드인 'CU'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CU는 'CVS for YOU'의 약자로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새로운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BGF리테일의 의지가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명도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변경했다. 'Bo Gwang Family(보광패밀리)'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회사 가족 모두가 협력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홍석조 회장은 "지난 1990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1호점을 선보인 이후 점포수 7281개의 편의점업계 1등로 성장했다"면서 "지금이 회사 정체성을 표현할 자신의 브랜드를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했고, 이것이 업게 1위로서 지켜야할 자존심이자 고객과 가맹점주에 대한 보답"이라며 브랜드명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홍석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에게 일체형 편의(Total Convenience)를 제공하는 '21세기 한국형 CVS'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일체형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처럼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편의점, 20세기 과거형 편의점이 아닌 21세기 고객의 니즈에 맞춘 능동적으로 진화한 한국형 편의점이 CU"라고 강조했다.
평균 66㎡ 내외 좁은 면적에 우리나라 편의점에 최적화된 모델로, 가맹점주에게는 점포운영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는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편의점이라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오는 8일1일부터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간판과 매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점포 환경개선 및 시스템 변경을 브랜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BGF리테일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일본 훼미리마트사(社)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기존 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CU로 변경한 이후에도 간판에 필요한 기간 동안 'with Familym Mart'란 문구를 함께 적어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할 방침이다.
홍석조 회장은 "CU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훼미리마트 브랜드 사용권을 확보했다"며 "향후 훼미리마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점주들을 감안해 이 같은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내에서 제3자가 훼미리마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 기존 점주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다른 업체가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일본 본사와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회장은 "브랜드 변경 계기로 고객 니즈 점포 구성 점주 편리한 운영위한 연구개발 지속,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조기 정착시키고 글로벌 경쟁력 갖춘 편의점 모델 만들어 가겠다"며 "관계사들과 협력과 동반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10조원 종합유통서비스 회사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