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5월 70대 도시 가운데 신규주택의 집값이 지난달과 같거나 오른 곳이 27개로 나타났다. 이는 비록4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구매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면서 부동산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다고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이 전했다.
항저우(杭州), 선전,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등 부동산 시장 전망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일부 도시에서 최근 구매열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왕(杭州網)의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항저우 주요 도심에서 거래된 주택은 1만3531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 5701가구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37.3%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한해 전체 거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선전, 난징, 상하이 등지에서도 분양이 완료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심지어 난징 펑황청 지구의 비구이위안(碧桂園)아파트는 700가구 분양에 1만1000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리 인하의 영향과 함께 부동산이 바닥을 쳤다는 시장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부동산업체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양가를 대폭 낮춘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비구이위안 난징 펑황청의 경우 ㎡당 분양가를 5580위안으로 내놓아 지난해보다 600위안 가량 싸다. 이같은 분양가 할인전은 올 하반기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