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그룹, 향후 5년간 '물 프로젝트'에 1억 달러 투자한다

2012-06-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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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그룹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워터에이드(WaterAid), 어스와치(EarthWatch)와 1억 달러 규모의 5개년 환경 프로젝트인 'HSBC 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HSBC가 '프론티어 이코노믹스(Frontier Economics)'에 의뢰해 개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 10대강 유역(인구 기준)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체 글로벌 GDP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일본, 독일의 경제규모를 합산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현재 세계 10대강 유역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성장이다. 이 중 상위 9개 강 유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2050년까지 수자원 관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7개 강 유역은 물 소비량이 자연 유출량(natural water run-off)의 30%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의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생태계 피해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및 비즈니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HSBC는 1억 달러 규모의 5개년 프로그램인 ‘HSBC 물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연구결과 및 분석자료와 NGO, 각 정부 및 기업의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HSBC 임직원들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더글라스 플린트 HSBC그룹 회장은 "물과 위생에 대한 지원 총액이 줄어든 현 상황에서 , 이 보고서는 담수와 위생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 경제적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HSBC 물 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지원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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