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A(39) 경사가 전날 오후 9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모 정형외과 앞 네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앞서가는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승합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해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A경사는 현장에서 사고처리 등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다.
A경사는 도주 후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찾아가 대신 운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해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
경찰은 A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중징계할 방침이다. 허위진술한 B씨에 대해서는 범인 도피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