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아이테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14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세는 삼성전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pplication Processor)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 덕분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향 테스트 물량은 전부 비메모리 패키징 테스트이고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AP에 대한 테스트 물량은 8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 증가에 따른 AP칩 테스트의 외주 비율 확대가 예상되어 아이테스트의 매출 성장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 계획 15조원 중 비메모리에 대한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메모리에 대한 투자보다 많은 8조원으로 계획되고 있다. 따라서 비메모리 테스트와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아이테스트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워은 "아이테스트는 과거 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고객 기반에서 탈피, 삼성전자 및 국내외 팹리스 업체들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현재 국내외 30여개의 거래처를 안정적 고객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칩에 대한 테스트 물량이 증가해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2008년 9%에서 올해는 약 1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