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성신여자대학교는 29일 운정그린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애경산업(주)와 '융합예술인재 육성을 관한 메세나(Mecenat)’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세나’는 기업들이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공익적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에 의거해 성신여대는 애경산업(주)로부터 올해부터 2014년까지 융합문화예술대학의 공연용 분장용품 및 기초 화장품 등을 무상지원 받게 됐다.
심 총장은 환영사에서 “생활문화와 소재, 유통분야에서 항공 등의 분야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애경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과 그것의 토대가 되는 융합예술인재 육성에 대해 남다른 직관과 선견지명을 갖고 교육공헌 차원의 큰 결단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성신여자대학교는 애경산업(주)가 보여준 ‘메세나 정신’에 충실해 우리 사회가 원하는 예술철학과 실력을 갖춘 훌륭한 예술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대표이사는 “21세기는 문화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통섭과 융합, 창의력을 갖춘 인재들이 이끌고 나가는 시대”라며 “선도적으로 통섭과 융합의 현대교육 원리를 실천하며 융합예술 교육을 선도하는 성신여대와 메세나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고 대표이사와 심 총장은 협정 체결 후 성신여대의 특화된 예술교육 실습 시설과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융합문화예술대학은 ‘통섭형 예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1년에 설립, 통섭(consilience)과 융합(convergence)의 현대교육 원리를 실천하며 대한민국 융합예술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융합문화예술대학에는 문화예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연기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가 있다.
※ 메세나란?
기업들이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을 뜻한다. ‘메세나’는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와 같은 당대의 대 시인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의 보호자를 자처했던 정치가 ‘마에케나스’(프랑스 발음이 ‘메세나’)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메세나가 이 같은 뜻으로 사용된 것은 1966년 미국 체이스 맨해튼 은행의 회장이었던 데이비드 록펠러가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 일부를 문화예술 활동에 할당하고자 건의했던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메세나협회가 결성되어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