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22편은 지난 16일 개막작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에서부터 26일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폐막작으로 모두 상영됐다.
특히 이번 칸영화제에는 우리나라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 2편이 경쟁부문에 진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26일까지 칸영화제 주변에서는 마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라이크 섬원 인 러브’ 등과 함께 ‘돈의 맛’, ‘다른 나라에서’ 등이 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영화는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모두 5차례 본상을 수상했으나 아직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과 남우주연상은 받지 못한 상태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4명 등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9편이나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비평가주간 중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신수원 감독의 신작 ‘써클라인’은 지난 24일 카날플뤼스(Canal+)상에 선정돼 6천유로(약 9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