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마가렛 챈(陳馮富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신화왕(新華網)이 24일 보도했다. 챈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2012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 까지 2차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챈 사무총장은 “세계의 많은 여성과 아프리카 국민들이 질병에 시달리면서 죽음의 문턱에 서있다”며 두번째 임기 동안에는 “세계 여성의 건강 수준과 아프리카 국민의 의료환경을 개선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행정관리 및 기술개혁, 만성질병 예방, 의약품 품질강화 등에 힘을 기울여 WHO의 보건시스템 및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거릿 챈은 홍콩 정부 보건서장을 지내면서 1997년 홍콩발 조류 인플루엔자 대처를 진두지휘 해 뛰어난 리더십을 보이는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거릿 챈은 우리나라 이종욱 총장에 이어 WHO 사무총장에 선출되면서 최초로 국제 기구 수장 자리에 앉은 중국인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그는 WHO 첫 임기 동안 유행성 A형 독감, 조류 인플루엔자 등 질병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