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값 오르고 마늘값 떨어진다”

2012-05-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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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양파값이 오르는 반면 마늘값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마늘 양파 등 주요품목의 생산 전망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생상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1325t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 2월 이상한파로 인한 봄철 저온 현상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양파가격이 전년·평년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 농협 계약제배물량(30만5000t 생산량의 23%)을 추석,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등 출하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접근 의무수입 물량 2만1000t을 조기도입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방출물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의무수입물량(minimum market access·MMA)이란 다자(多者)간 무역 협상을 통해 쌀 등 주요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면서 국내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면 개방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타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개방 폭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 라운드(1995년)부터 MMA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마늘은 제배면적 증가와 더불어 작황이 비교적 양호해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15% 증가한 34만t을 생산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마늘 도매가격은 4월 하순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5월 상순부터 조생마늘이 출하되면서 지난해보다 5%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확기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도록 일정물량을 정부수매·비축해 추석과 김장철 등 성수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의 관계자는 “민간 저장업체 수매시기를 감안해 오는 8월 중 6000t 수준의 마늘을 수매·비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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