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살충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한 반면, 제습제는 10% 매출이 줄었다.
올해 5월 서울 평균 온도는 19.4도로 작년 같은 때(16.5도)보다 2.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수일은 4일로 작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강수량도 작년 45.9㎜에서 올해 7.6㎜로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며 4월 마지막 주 모기 개체 수는 작년보다 40%가량 늘었다.
이에 대형마트에서 살충제와 제습제 매출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풀이다.
보통 살충제 경우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제습제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찾는 손실이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작년보다 기온이 높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살충제 수요는 늘고, 제습제 수요는 주춤해 진 것이다.
이로 인해 롯데마트는 살충제 별도 행사를 작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구성했다. 더불어 매장 내 상품 진열 물량도 1.5배 수준으로 늘렸다.
또 오는 30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리퀴드, 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살충제 30여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롯데마트는 6월부터 강수일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제습제 판매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철 세제MD는 “덥고 강수량이 적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살충제 수요가 늘어 별도 행사장을 작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선보이고 있다”며 “6월부터는 제습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춰 판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