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준 연구원은 "3월 단기 고점 대비 22.5% 하락하면서 증권업종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분 전부 반납한 상태"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절대 레벨이 낮아졌고 개선 강도역시 더딜 수 있다는 부담 존재하지만 작년 유상증자 충격으로 경험한 밸류에이션에 근접하고 있는 가격 매력까지 외면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급격한 적자 전환을 동반한 자본훼손을 가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업종 특성상 당장의 ROE 수준보다는 PBR 1배라는 경험적 기준점을 근거로 주가 움직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부문의 해당 영업이 상당히 위축된 상태로 바닥권 심리를 내포하고 있어 오히려 추후 개선 기대 여지가 생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규제 등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데 순환적 이유를 넘어 구조적인 성격까지 내포하고 있다며 트레이딩 사업 대비 리스크가 작으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관리의 이익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