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동반성장·사회공헌 활동 강화하겠다"

2012-05-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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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동반성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및 시장경제 확산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고유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중소협력사의 우수 인재확보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채용 한마당’을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달 개최된 ‘2012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와 같이 주요 그룹들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올 하반기 중에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계가 공동으로 저소득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후원과 국가유공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보훈병원 방문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장경제 가치의 확산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대학생 New Start 2012 토크 콘서트’·‘기업가정신 원정대’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그룹별로 수출과 관련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성장기조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75%에 달하는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회장단은 최근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수입도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을 크게 우려했다.

이에 최근 조사에서 600대 기업이 전년보다 12.1%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인 140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차질없이 집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장단은 한국경제연구원이 준비 중인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칙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신동빈 롯데 회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현재현 동양 회장·강덕수 STX 회장·최용권 삼환기업 회장·류진 풍산 회장·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10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표된 동반성장 지수에 대해“내용 자세히 모르겠지만, 기업명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생각과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STX조선해양이 동반성장지수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개선해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업종간의 차이가 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국내 상위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지수 조사 결과를 우수·양호·보통·개선 등 4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평가 결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삼성전기·포스코·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6개사가 최고 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다. 반면 동부건설·한진중공업·현대미포조선·홈플러스·효성·LG유플러스·STX조선해양 등 7개사는 최하위 등급인 ‘개선’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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