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실적우려 이미 주가 반영..분할 매수 나설 것" NH證

2012-05-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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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농협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종전 단기 보수적 투자 자세를 유지하고 철저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만 매수할 것을 권유하던 것과는 달리 실적 우려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점진적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추전했다. 목표주가는 법인세 환급 효과(211억원)를 제거할 경우 1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치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향후 이익 전망치를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다며 75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012년 1분기 세전이익이 9억원을 기록함으로써 동사의 단기 이익 급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미 동사의 2012년 상반기 이익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된 상태라서 설사 2012년 2분기 실적도 저조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더 이상의 심리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2012년 1분기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매출액)가 전년동기대비 7%, 전분기대비 2% 상승하여 당사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2013년 이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처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수급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지만 동사 현 주가 수준에선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동사의 자사주 평균 매입 단가가 9000원을 상회해 하반기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 682억원, 순이익 22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 61% 감소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69억원, 순이익 302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실적 부진 사유는 표면적으로는 단말기 할부 채권의 할인 매각(매출채권 처분 손실 341억원)으로 인한 순금융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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