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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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강세를 보였던 지방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2강 체제’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던 지방 아파트는 오름세가 둔화되고, 실수요자 위주로 인기가 높았던 중소형 아파트는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전국 632만6904가구를 대상으로 1~4월 지방(수도권 제외)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이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방 아파트는 월 평균 0.55% 올랐고, 중소형 아파트는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은 1.69%, 중소형은 0.55%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1월~4월 지방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89%~2.69% 월 평균 1.69% 올랐으나 2012년 들어 같은 기간 0.48~0.64% 월 평균 0.55%로 조사돼 3배 이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도 지난해 월 평균 0.55%(0.41~0.77%)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월 평균 -0.01%(-0.05~0.04%)로 하락세로 진입했다.

그동안 주택시장을 지탱하던 두 축인 지방아파트와 중소형아파트의 상승세가 올 들어 주춤하며 맥을 못추고 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선임연구원은 “지방 아파트는 공급확대가 뒷받침돼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실수요를 동반하던 중소형 아파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주택시장 회복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시장을 활성화 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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